항상 외롭고 고독한 존재 인간
어렸을 때부터 고양이와 금방 친해지는 사요코는 할머니가 물려주신 집에서 고양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남자 친구는 없지만 올해 목표는 결혼이라고 궁서체로 써서 벽에 걸어 놓지만
인기 있는 편은 아니기에 혼자 유유자적 삽니다.
옆집 아줌마는 맨날 그런 사요코에게 남자복이 없다는 둥, 전생은 매미였다는 둥 놀리면서 염장을 지릅니다.
(근데 이 아줌마 역으로 나온 분 고바야시 카츠야라는 분으로 남자분이시네요. 어이쿠야.)
초긍정 그녀
손수레에 고양이 몇마리를 싣고 둑길을 따라 걸어가며 외칩니다.
"렌~타루~ 네코~ 네코~''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외로운 사람에게 고양이를 빌려 드립니다"
오랫동안 키운 고양이를 잃고 혼자 사는 할머니에게 또는 단신부임으로 혼자 살고 있는 외로운 남자에게
간단히 종이 계약서 쓰고 소액의 돈만 받고 고양이를 빌려줍니다.
사요코의 진짜 직업은 무엇일까요? 정말 주식만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더일까요?
고양이 대여만으로는 수도요금도 안 나올 텐데요.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초등학교 동창 요시자와 군.
마루에서 아이스크림을 베어 물고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지만 갑자기 방문한 경찰을 피해서
도망을 가버립니다. 그는 도둑입니다. 조금 생뚱맞긴 한데요... 차라리 러브라인이 나오던지 했으면 좋았을 텐데
갑자기 나타난 요시자와 군과 행복해지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도둑이고 사 왔던 맥주며 아이스크림도 훔친 거라니
저는 충격이었습니다. 역시 모태묘녀에게 남자복은 없구나. 이렇게 생각해 버리고 말았습니다.(웃음)
암튼 스토리 자체가 묘합니다. 하지만 잔잔한 에피소드도 좋고 마음속의 외로운 구멍을 고양이가 채워주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더운 여름 선풍기 앞에서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며 고양이를 쓰담 쓰담하다가 낮잠에 드는 그런 평화로운 모습이 상상이 되는 기분 좋은 영화입니다. 근데 나만 고양이 없어요.(눈물)
나의 감상평
감독은 [카모메 식당] [안경] [토일렛]의 오기가미 나오코로 섬세하고 여운이 남기는 작품을 하는 여자 감독입니다.
여주인공 이치카와 미카코는 그다지 익숙지 못한 배우입니다.
카세 료와 오래 사귀기는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나마 카세 료가 우리나라 여배우 정은채와 스캔들이 있을 때 이름이 언급되기는 했습니다.
나름 다작을 하지만 우리나라에는 그다지 유명하지는 않습니다.
주연인데 조연 같은 느낌도 듭니다.
그녀를 알 수 있는 유명한 작품은 [언내추럴]입니다.
고양이가 갖고 싶을 때 보면 좋은 영화입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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