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총각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나의 최애 작가 니노미야 토모코 씨의 만화책입니다.
대학생 와코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아버지의 부임 문제로 시골에서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소개팅 겸해서 캠핑을 왔는데 소개팅남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때 다리를 다쳐 쓰러져 있는 마코토의 할머니는 발견합니다.
첫눈에 마코토에게 반한 와코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손수 자청해서 일주일간 농가의 일을 도와주기로 합니다.
사실 마코토에게 흑심을 품고 불순한 동기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녀의 작품에서 거의 항상 주인공은 비상한 천재입니다.
마코토의 아버지는 의사이며 누나도 의사입니다.
의대까지 나왔지만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할머니 댁에 내려와서 진심으로 비료나 땅 연구등 어떻게 하면 수확량을 늘릴 수 있을까 하는 연구를 열심히 하는 대단히 멋진 친구입니다.
외모도 훌륭한데 생각도 훌륭합니다.
사고뭉치 와코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주말에만 농가에 와서 일을 도와준다고는 하지만 사실 방해를 더 많이 합니다.
토란을 수확할 때는 괭이도 찍어버려서 버리는 게 더 많지만 그나마 잘하는 게 요리라서
망친 토란을 이용해서 맛있는 요리를 해줍니다. 사실 그녀는 요리전문학교 학생입니다.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포도농원을 하는 노조미, 표고버섯 농장의 딸 야요이 등 등장인물과의 에피소드들.
여름 축제 때 만취상태로 가마를 지다가 결국 신사까지 가마를 이동 못하고 논에다가 메다꽂은 장면의 에피소드는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치질장면두요.
어느것 하나 평범하지 않는 에피소드들.
마코토도 와코를 좋아하는것 같은데 잘 표현을 못하는 츤데레 스타일입니다.
아직 젊으니까 더 생각해 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마지막권쯤 와코도 정신을 차리고 허브키우기에 진심이 된다는 설정은 너무 뻔하지 않나 싶지만요.
결국 둘은 결혼을 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나의 감상평
작가의 고향의 사이타마현 치치부 시골로 알고 있습니다.
농가의 현실이나 귀향하는 사람들의 사정을 잘 아는 느낌입니다.
마코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영농후계자 같은 위치입니다.
이제 3년 차로 실수와 연구를 반복하면서 진심으로 농사를 사랑합니다. 야채전문 오타쿠!!!
농약이 싫어서 무농약으로 농사를 짓고 대체 물질로 벌레를 쫓으려 하는 마코토입니다.
또 최근 읽었던 비슷한 책은 가키야 미우 씨의 [서른두 살 여자, 혼자 살만합니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서도 농촌으로 귀향하여 농사를 짓는 32살 여주인공이 나옵니다.
나름 현실적이고 어떤 면에서는 32살 여자가 일할 데가 없어서 농촌으로 갈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른 시선에서 농촌을 보게 해 줍니다.
사실 최근에는 쌀의 소비가 많이 줄었습니다.
밀가루 소비의 증가, 수입산 쌀의 증가 등으로 국산 쌀의 소비는 저하되었으며 정부미로 비축하는 이상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 모든 산업의 근간이며 한 나라가 자립할 수 있는 농업 식량 국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만화책도 책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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