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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있는 생활

애니메이션_갓파 쿠와 여름방학을

by yami0714 2022.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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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파쿠와 여름방학을]

오이를 좋아하는 갓파를 아십니까?

초등학생 코이치는 등하굣길 강가에서 신기한 돌을 발견합니다. 이 돌에 물이 닿자 상상 속 물의 정령 갓파가 오랜 잠 속에서 깨어납니다.
가족들은 그에게 쿠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함께 생활합니다. 쿠는 개구리처럼 생겼습니다. 머리는 넙적한 접시처럼 생겼고 등에는 거북이처럼 등딱지가 발에는 물갈퀴도 있는데 직립 보행까지 합니다. 팔다리는 비쩍 말라 있으며 오이도 무척 좋아합니다.
오래전 사무라이가 아버지를 죽이는 걸 봤기 때문에 사람을 무서워하고 쿠는 아버지를 무척 그리워합니다.
그 시기는 아마 에도시대로 요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고 표현합니다.
아버지는 단지 높으신 어르신께 지금 살고 있는 늪지를 없애지 말아 달라며 큰 잉어 한 마리를 선물로 가져가서 말을 걸어보지만 어르신은 갓파를 무서워하며 바로 칼로 베어버립니다.
가엽고 불쌍한 쿠입니다. 쿠까지 죽이려는 사무라이를 피한 순간 지진이 발생하며 쿠는 땅속 깊은 곳에서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것입니다.

후에 방송 출연한 프로그램에서 잘린 아버지의 팔을 발견한 쿠. 그 팔이 자기 집 보물이라며 돌려달라는 사무라이의 후손. 말라 미라처럼 생긴 잘라진 팔을 소중히 간직한 채 도망치는 쿠. 도쿄의 상징 도쿄타워까지 올라가며 쫓기는 모습은 눈물이 납니다.
동물이기때문에 인간과 말은 못 하지만 항상 코이치를 지켜주며 함께 사는 유기견 아찌도 있습니다. 전주인을 사랑했지만 버림받았습니다.

전주인을 닮아서 코이치를 따라왔다는 아찌는 항상 고이치를 사랑합니다. 조건 없는 동물의 사랑은 당연시 하지만 인간은 가장 배신을 잘하고 금새 변합니다. 인간을 왜 변할까요? 아찌는 가장 많이 쿠를 이해해주며 결국 본인을 희생하며 쿠를 지켜 줍니다.
절망한 쿠는 도쿄타워에서 죽으려 마음 먹은 듯합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비가 내리고 번개가 치면서 용이 등장합니다. 이 또한 상상의 동물이죠. 이때 나오는 음악 또한 신기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죽지 말라는 아버지의 뜻인가 싶어 쿠는 죽기를 포기합니다.

다시 코이치의 가족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지만 파파라치 기자와 사람들에게 스토킹 수준으로 감시당하며 살아갑니다.
다른 갓파는 찾고 싶다는 쿠는 일본 전역에 있을지 모를 갓파를 찾아 코이치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깊은 산속 햇빛이 스며 반짝반짝 비치는 물속에서 돌고래처럼 빠른 속도로 헤엄 치는 쿠의 모습은 정말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가 저절로 느껴져서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결국 발견하지 못하는 다른 갓파. 그때 멀리 오키나와에 사는 따른 종의 요괴가 쿠에게 제안을 합니다.
오키나와에 오지 않겠냐면서요. 쿠는 택배 상자에 몸을 실어 오키나와로 떠납니다.
떠나며 코이치에게 죽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또 아버지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인간 친구가 생겨 버렸다고요.
쿠는 지금 사람 모습으로 변해 갓파 친구를 찾아 행복하게 살고 있을까요?


인간의 환경 파괴와 교훈

1945년 히로시마, 나가사키 원폭, 산업용 수은중독에 의한 이타이이타이병, 최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로 폭발까지 환경 파괴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쿠의 아버지도 늪지가 사라지는 것을 막아보려 했지만 어르신은 그곳을 매립해서 땅으로 만들 계획인 듯합니다.
사회의 산업에 따른 환경 변화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오염되고 파괴되는 것을 지켜보는 원주민들은 괴로울듯합니다.
그 끝은 결국 지구 멸망이니까요.
일본의 콘텐츠는 환경파괴를 굉장히 우려하며 경고하고 교훈을 주려 합니다.
그중에서 제가 본 다른 콘텐츠는 만화책인데요.
잡지 주간 소년 선데이에 1972년부터 1974년까지 연재한 우메즈 카즈오 씨의 [표류 교실]이라는 만화책으로 굉장히 고어하고 호러물입니다. 개인적으로 소장 중인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이것도 감상평을 남기겠습니다.


나의 감상평

처음에는 가볍게 보려고 튼 애니메이션인데 생각보다 여운을 많이 남긴 작품입니다.
쿠가 너무 일방적으로 쫓길 때는 가슴이 답답해졌으며 시원하게 헤엄칠 때는 제 속이 시원해집니다.
여름은 일본인에게 청춘의 시기. 사랑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코이치는 쿠와 만나서 한 뼘 성장하고 처음으로 좋아하는 여자 친구도 생깁니다.
또 가족과 반려동물들과의 관계등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방학을 맞아서 휴가 중에 가볍게 보면 좋겠습니다.
너무 많은 생각을 가지고 보면 진지해지니까요~
추천합니다.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는  곳 : WAT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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