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_모모와 다락방 요괴들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어리거나 순수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요괴들

모모는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데요~
해양 연구원이었던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도쿄에서 살던 멘션까지 팔고
멀고 먼 시코쿠(四国)의 섬마을까지 아사를 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화를 내며 안 돌아와도 된다는 말을 해서 죄책감에 시달리는 모모는 편의점도 없는 섬마을이 싫습니다.
6학년 동갑인 요타군은 모모에게 같이 놀자고 하는데.. 바다 다이빙도 무섭고 또래와도 잘 어울리지 못합니다.
그런데 자꾸 모모 눈에만 보이는 요괴들. 가와, 시와, 마메.
원래는 신이였지만 죄를 지어 요괴가 되었다는 그들은 사실 아빠가 보낸 수호령들입니다.
인간은 죽고 49일간 저승에 갈 준비를 하는데요.
그 사이에는 모모와 엄마를 지킬 수 없으니 예전에 아빠에게 빚을 진 요괴를 모녀에게 보낸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맨날 배가 고프다며 덜 익은 귤이나 토마토 가지 등 농작물을 도둑질해서 먹기만 합니다.
배경지는 아마도 미야자키일듯한데요.
귤 미깡 레몬 등이 유명한 곳입니다.
산비탈을 개간하여 계단식 논처럼 귤밭을 만들어 놓았는데요. 그 절경은 정말 멋집니다.
처음에는 요괴가 무섭고 싫었지만 함께 모험도 하고
(이 요괴들이 고기가 먹고 싶다며 멧돼지 새끼를 훔칩니다.)
진심으로 전력 질주하며 방귀 대포까지 쏠 때는 웃음이 터져 나와서 박장대소했습니다.
멧돼지를 피해 올라간 산 정상에서 멋진 전망도 보며 점점 섬이 좋아지지만 엄마는 맨날 바쁘고 모모를 혼자 있게 합니다.

 

모녀의 갈등 그간의 사정

그러던 어느 날 집 다락방에 가득 쌓인 과일과 여자아이 물품들.

누가 봐도 훔친듯한 광경에 엄마는 오해를 하며 모모의 빰을 때리고 맙니다.
요괴가 보인다고 말하지만 엄마의 눈에는 보이지 않으니 거짓말만 하는 걸로 보였겠죠.

엄마에게 나쁜 말을 하고 결국 가출을 하는 모모.
갈 곳이 없으니 오래된 사당 밑에 비를 피합니다. 옆에 함께 있어주는 요괴들.
한편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딸을 찾는 엄마는 그만 지병인 천식이 도져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하는데 왕진을 간 의사는 태풍 때문에 섬으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모모는 엄마마저 죽으면 안 된다며 아버지 죽음에 대한 생각으로 더 엄마는 꼭 살리고자 합니다.
하늘에 계신 아빠에게 기도하며 엄마 친구 우편배달부 아저씨의 오토바이를 빌려 큰 다리를 지나 본 섬으로 갈려고 합니다.
하지만 거센 비바람에 오토바이는 넘어지고.
이때 모모의 부탁을 거절했던 요괴들이 다른 친구들까지 모아서 오토바이를 탄 그들을 보호해주러 큰 다리까지 와 줍니다.
그 덕분에 무사히 엄마는 몸을 회복하고 서로에게 사과하는 모녀.
엄마도 아빠가 돌아가시고 혼자 모모를 키워야 해서 마음이 급해서 무리를 한 것입니다.
이제 49일이 지나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는 요괴들에게 모모는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부탁합니다.

나의 감상평

이 지역은 짚으로 만든 배를 바다로 보내는 전통이 있는데요.
죽은 자에게 봉납한다는 의미로 대만의 풍등과 비슷한 의미일 듯 합니다.
등불을 하나씩 넣어 만든 배는 돛을 달고 있어 바람을 받아 바다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소식과 마음을 실어서 보내는 염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
바다로 배를 보내고 모두들 집으로 돌아간 바닷가.
모모도 엄마와 자리를 뜨려고 하는데 갑자기 배 하나가 바다에서 해안으로 돌아옵니다.
배안에는 정말로 아빠의 편지가 있습니다.
엄마에게는 보이진 않지만 모모는 엄마에게 편지를 읽어줍니다.

이제 엄마는 모모의 이야기를 믿어주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도깨비는 귀엽지만 애들은 정말 못 생겼습니다.
토토로의 먼지 요괴도 같이 떠오릅니다.
거기다 비슷한 고양이 버스처럼 요괴 버스도 나옵니다~

항상 나오는 아이의 성장이 마지막에 보여집니다. 이제 높은 다리위에서 다이빙도 할 수 있는 모모.

아빠는 엄마와 모모를 하늘에게 내려다보며 지켜주고 있겠죠?

모모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일본인이 좋아하는 단어는 벚꽃(桜）, 여름（夏）, 청춘（青春）, 첫사랑（初恋）, 지지마（負けないて）,힘내(頑張れ）등이 떠오릅니다.
이 애니메이션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