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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있는 생활

일드_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날

by yami0714 202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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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_공식 포스터 ]

음식의 순기능과 일상

이 드라마도 무레 요코의 소설이 원작입니다.

총 4부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판사에 다니는 아키코는 어머니가 돌아가면서 자의 반 타의 반 어머니의 식당을 물려받게 됩니다.
식당을 리모델링하고 메뉴를 선정하고 아르바이트를 뽑고
건강한 수프와 맛있는 빵을 주메뉴로 식당을 하는데요.
엄청 맛있겠다 먹방이다라는 이미지보다는
성스러운 의식처럼 정성스럽게 음식을 만들고 정갈하게 식사를 하는 그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말하면 과장이겠지만 종교적인 느낌이 납니다.
수녀님이나 비구니 스님처럼 진정 음식을 사랑하고
귀하고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하나뿐인 가족인 어머니도 돌아가시고 혼자라서 외로울 것 같은 삶인데
아키코는 씩씩하게 담담하게 일상을 살아갑니다.
아! 갑자기 집으로 들어온 고양이도 한 마리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확실히 강아지보다는 독립적이고 고고합니다.
여주인공도 똑 닮은 느낌입니다.
전혀 외로워 보이지도 않고 여유롭고 도도합니다.

드라마 속에서 그녀의 어머니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서 그녀를 가지게 되고
평생 혼자 식당을 하며 그녀를 키웠는데요.
여자로서 존경스러운 삶이었다 평가하고 싶습니다.
거의 드라마 말미에는 아버지 쪽에서 태어난 이복형제 만나러 가는데요.
이 부분에서는 그녀도 평범한 사람이구나 외롭구나 핏줄이 궁금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자기의 신분을 말하지는 않습니다.
절에서 살고 있는 남동생에게 차 한잔을 얻어 마실 뿐입니다.
솔직히 여주인공으로 분한 고바야시 사토미는 너무 완벽한 인물처럼 보입니다.
실수도 안 할 것 같고 바늘도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드라마에서 나온 음식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타마고 샌도(계란 샌드위치)와 수프입니다.

추운 바람이 불거나 마음이 허할 때는 따뜻한 수프나 추억이 가득 깃든 음식이 떠오르곤 합니다.

잠깐의 찰나의 음식 향기가 과거를 나를 데리고 갈 때도 있습니다.
또 주변 인물들도 심심하지 않게 그녀 옆에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맞은편 커피집 여자 사장님(모타이 마사코)도 그녀와 자주 출연해주시는 조연입니다.
카모메 식당, 안경이라는 작품에서도 함께 나왔습니다.

선머슴처럼 생긴 알바 시마 짱.
그 둘은 합을 맞춰 일을 하면서 가게의 인기도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행복해 보이는 그녀들. 인기에 맞춰 더 가게를 열어 무리하게 장사하지는 않습니다.
제주도나 강원도 양양 등에서 본인의 워라벨에 맞춰서 가게(=일)도 하고
개인 충전을 위해 가게 문을 닫고 장기휴가를 내고 해외여행(=휴식)을 하는 요즘 세대의 모습도 보입니다.
내가 먼저입니다.
우리 행복해집시다.


한 번쯤은 꿈꾸는 식당

매회 각각 개성이 있는 손님들이 식당을 방문하고 빵과 수프를 맛있게 먹고 갑니다.
이런 여주인공의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입니다.
우리는 한 번쯤은 경제적 독립을 꿈꾸며 회사를 그만두고 식당이나 커피숍을 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하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식당이 내 주변에 있다면 꼭 가 보고 싶을 만큼 너무 깔끔하고 이쁜 식당입니다.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은 1차적인 욕구입니다. 생명을 이어나가게도 해주지만 동시에 귀중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재료 하나하나 다듬고 정성스럽게 요리하는 그녀를 보면 분명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행복을 주는 식당. 따뜻한 식당. 저도 꼭 가고 싶습니다.

 

나의 감상평

저는 건축 설계를 전공했는데요.
취미로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사이버 한국외대에 가서 일본어를 다시 전공했습니다.
그때 언어 공부를 위해서 많이 본 것이 일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영화, 책들입니다.
현재 전 이 경험들을 바탕으로 블로그를 쓰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추천하는 이 드라마는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잔잔하고 마음에 남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작지만 소중하고 하찮지만 단단한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유머가 있으며 더 좋습니다.
우울하고 부정적인 이야기는 제 마음을 깎아내어서 지양하고 있습니다.
네~ 본인의지로 편식하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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